영어는 잘하는데 글쓰기를 못하는 아이는 어떻게 할까요?
영어는 잘하는데 글쓰기를 못하는 아이는 어떻게 할까요?
영어를 잘하는데 글쓰기를 못하는 아이는 생각보다 흔합니다. 특히 말하기와 듣기는 자연스럽고, 책도 어느 정도 읽는데 글을 쓰라고 하면 문장이 단순해지거나 문법 오류가 많고 구조가 무너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라고 보기보다 영어의 여러 능력 중 writing만 충분히 훈련되지 않았다고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왜 영어는 잘하는데 글쓰기는 약할까?
말하기와 글쓰기는 요구하는 능력이 다릅니다.
대화에서는
"I went there yesterday and it was really fun because we saw..."
처럼 조금 불완전하게 말해도 상대방이 문맥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글에서는 독자가 바로 질문할 수 없기 때문에 아이가 혼자
문장 구조 → 시제 → 어휘 → 문단 구성 → 논리 → 맞춤법
까지 동시에 관리해야 합니다.
즉 글쓰기는 단순한 영어 능력이 아니라 여러 기능을 동시에 사용하는 작업입니다.
특히 다음 다섯 가지 가운데 하나 이상이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1. 문장 만드는 능력이 자동화되지 않은 경우
아이 머릿속에는 생각이 있지만 정확한 영어 문장으로 바꾸는 과정이 느립니다.
예를 들어 말로는 쉽게
“Ben shouldn't have done that because he didn't think about what could happen.”
이라고 말하면서도 글에서는
"Ben is bad because he don't think."
정도로 단순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아이디어 문제가 아니라 문장 생산 능력의 문제입니다.
2. 문법을 ‘알지만’ 글에서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문법 문제를 풀면 맞히는데 실제 글에서는
is / are
was / were
과거형
3인칭 -s
관사
전치사
등이 계속 틀리는 아이가 있습니다.
이것은 문법을 모르는 것과 조금 다릅니다.
문법 지식이 실제 writing으로 자동 전환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따라서 문법 문제집만 더 푼다고 반드시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3. 글의 구조를 모르는 경우
영어를 잘하는 학생에게 특히 많이 보입니다.
생각나는 대로 쓰기 때문에 문장은 자연스럽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의견 → 다른 이야기 → 예시 → 새로운 의견 → 결론
처럼 흐릅니다.
이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어려운 vocabulary보다 먼저
Claim → Reason → Evidence/Example → Explanation
같은 기본적인 사고 구조입니다.
4. 읽기는 하지만 ‘좋은 문장’을 관찰하지 않는 경우
책을 많이 읽는 것과 글을 잘 쓰는 것은 관련이 있지만 완전히 같은 능력은 아닙니다.
읽으면서
“작가는 왜 이 문장을 이렇게 시작했지?”
“이 문단에서 첫 문장은 어떤 역할을 하지?”
“예시를 어떻게 설명했지?”
를 보지 않는다면 읽기 경험이 글쓰기 기술로 바로 연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5. 글을 고치는 경험이 부족한 경우
아이들이 흔히
Draft → 제출
로 끝냅니다.
하지만 실제 글쓰기 능력이 많이 성장하는 구간은
Draft → Feedback → Revision → Final
입니다.
자기가 쓴 문장을 다시 읽고
"이 문장이 정확한가?"
"이 이유가 충분히 설명됐나?"
"같은 말을 반복하지 않았나?"
를 판단하는 경험이 필요합니다.그렇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
저라면 긴 에세이를 많이 쓰게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짧은 문장을 제대로 만드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1단계: 한 문장을 강하게 만들기
질문:
여기서 바로 200단어 에세이를 쓰게 하지 않습니다.
먼저
핵심은
Answer + Because + Reason
입니다.
2단계: 이유를 설명하게 하기
아이들은 이유를 썼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이유를 한 번 말하고 끝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그러면
If students are too tired, they may not be able to concentrate well the next day.
가 추가됩니다.
이렇게 하면
주장 → 이유 → 설명
의 연결이 만들어집니다.
3단계: 예시를 붙이게 하기
그다음에는
Can you give an example?
을 묻습니다.
예:
그러면 자연스럽게 하나의 짧은 단락이 만들어집니다.
I do not think students should have homework every day because they need time to rest after school. If students are too tired, they may not be able to concentrate well the next day. For example, some students have sports practice or music lessons after school and do not get home until late.
이 정도만 안정적으로 써도 글쓰기 수준은 상당히 달라집니다.
4단계: 문법은 ‘자기 글’에서 고치게 하기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문법책에서
He goes / He go
를 20문제 푸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글쓰기 개선이 목표라면
Yesterday Ben go to his friend's house.
를 아이가 자기 글에서 발견하고
Yesterday Ben went to his friend's house.
로 고치는 경험이 훨씬 중요합니다.
저라면 한 번에 모든 문법을 고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한 주는
과거형만 확인
다음 주는
be동사 + 일반동사
그다음은
전치사
처럼 교정 포인트를 좁힙니다.
5단계: 문단의 역할을 가르쳐야 한다
G5~G6 정도라면 최소한 다음 구조는 익숙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Topic sentence
내가 말하려는 핵심
Reason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Explanation
그 이유가 왜 중요한지
Example / Evidence
구체적인 사례
Closing sentence
처음 생각으로 돌아오기
이걸 외우게 하기보다 글을 쓸 때 항상
“지금 이 문장은 무슨 역할이지?”
를 생각하게 해야 합니다.
6단계: 글쓰기 분량을 천천히 늘린다
처음부터 300단어를 요구하면 아이는 구조보다 분량을 채우는 데 집중합니다.
저라면 이렇게 갑니다.
단계 | 목표 |
1단계 | 좋은 문장 2~3개 |
2단계 | 50~80단어 한 문단 |
3단계 | 80~120단어 한 문단 |
4단계 | 150~200단어 2~3문단 |
5단계 | 200~300단어 짧은 에세이 |
실제로 효과적인 주 2회 훈련
Day 1 — Writing
20~30분
질문 읽기
내 입장 한 문장
이유 2개
한 이유를 골라 설명
예시 추가
80~120단어 작성
Day 2 — Revision
20~30분
자기 글을 다시 보면서
내 의견이 첫 부분에 분명한가?
이유가 실제로 설명되어 있는가?
예시가 이유와 연결되는가?
시제가 일관적인가?
없어도 되는 문장이 있는가?
한 문장을 더 정확하게 바꿀 수 있는가?
를 확인합니다.
새 글을 계속 쓰는 것보다 한 글을 다시 고치는 훈련이 훨씬 중요합니다.
무엇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까?
첫째, 어휘부터 많이 외우게 하는 것입니다.
글의 구조가 없는 상태에서 어려운 vocabulary를 넣으면 오히려 어색한 글이 되기 쉽습니다.
둘째, 선생님이 모든 문장을 고쳐주는 것입니다.
아이는 수정된 글을 보면 좋아 보이지만 정작 자기 능력은 크게 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셋째, 매번 긴 에세이를 쓰게 하는 것입니다.
길게 쓰는 능력과 잘 쓰는 능력은 다릅니다.
넷째, 문법 오류에만 집중하는 것입니다.
문법이 맞지만 생각이 없는 글보다, 생각이 분명한 글을 먼저 만들고 그 위에 문법 정확성을 올리는 편이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진단 기준
영어는 잘하지만 글쓰기가 약한 아이를 보면 먼저 다음 세 가지를 따로 평가해야 합니다.
문장 수준
정확하고 완전한 문장을 만들 수 있는가?
문단 수준
주장과 이유, 설명이 연결되는가?
사고 수준
자기 생각을 이유와 예시로 발전시킬 수 있는가?
이 세 가지 중 어디서 막히는지를 찾으면 해결 방법도 달라집니다.
그리고 이런 학생은 오히려 기초 영어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가진 영어를 글쓰기 구조 안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즉 목표는 영어를 더 많이 배우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기 → 문장 만들기 → 연결하기 → 다시 읽기 → 수정하기
이 과정을 반복해서 영어를 ‘글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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